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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이 가까워질수록 한 가지 고민이 깊어집니다. 바로 ‘퇴직연금, 어떻게 받아야 하나?’라는 질문입니다. 한 번에 수령할 수도 있고, 나눠서 연금처럼 받을 수도 있는데요. 어떤 선택이 내게 더 유리할지, 어떤 절차를 거쳐야 하는지 명확하게 알고 있어야 향후 후회 없는 결정을 할 수 있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퇴직연금 수령방법 및 장단점 비교, 절세 전략까지 정리해드립니다.
퇴직연금이란?
퇴직연금은 퇴직금을 회사가 직접 지급하지 않고, 사외의 금융기관(퇴직연금 사업자)에 맡겨 운용하고 퇴직 시 수령하는 제도입니다. 즉, 근로자의 퇴직금을 미리 적립해 두고, 이 돈이 퇴직할 때까지 안전하게 운용되도록 하는 제도죠. 종류는 크게 3가지로 나뉩니다.
- DB형(확정급여형)
- 퇴직 시 받을 금액이 확정돼 있음.
- 회사가 운용 책임을 지며, 운용 성과와 무관하게 퇴직금은 근속기간 × 평균임금으로 계산되어 지급됨.
- DC형(확정기여형)
- 회사가 매년 일정 금액(보통 연봉의 1/12)을 근로자 개인계좌에 적립.
- 근로자가 스스로 운용하며, 수익률에 따라 수령액이 달라짐.
- IRP(개인형퇴직연금)
- DB형과 DC형에서 퇴직금 수령 후 다시 예치하거나, 프리랜서·자영업자도 직접 가입 가능.
- 연금 수령 전까지 자유롭게 운용 가능하며, 연간 최대 900만 원까지 세액공제 혜택 제공.
퇴직연금 수령방법, 두 가지 방식
퇴직연금은 크게 두 가지 방식으로 수령할 수 있습니다. 선택에 따라 세금, 노후자금 운용의 안정성, 금융 혜택까지 달라질 수 있으니 신중히 비교해야 합니다.
1. 일시금 수령 (한 번에 받기)
- 퇴직 시 전체 금액을 현금으로 한 번에 받는 방식입니다.
- 이 경우 퇴직소득세를 납부해야 하며, 소득세 계산 시 근속연수와 중간소득금액 등을 기준으로 세율이 정해집니다.
- 자금을 유연하게 쓸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일시적인 고소득으로 간주되어 세금이 많이 나올 수 있습니다.
일시금 수령이 유리한 경우
- 노후 대비가 이미 충분히 되어 있는 경우
- 부채 상환, 자녀 학자금, 큰 목돈이 필요한 상황
- 퇴직 후 일정 기간 동안 소득이 없어 세금 부담이 크지 않을 경우
2. 연금 수령 (나눠서 받기)
- 퇴직연금을 일정 기간에 걸쳐 연금 형태로 수령하는 방식입니다.
- 이 경우에는 ‘퇴직소득세’를 연금소득세로 전환해 납부하며, 세율이 훨씬 낮습니다.
- 55세 이후 10년 이상 분할 수령 시에는 3.3%~5.5%의 낮은 세율이 적용됩니다.
연금 수령이 유리한 경우
- 노후 생활자금이 필요한 경우
- 세금 부담을 줄이고 싶은 경우
- IRP계좌에서 추가 세액공제까지 받으면서 자산을 운용하고 싶은 경우
퇴직연금 수령 시 절세 전략
퇴직연금은 세금 구조만 잘 이해해도 수백만 원의 차이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다음은 많은 사람들이 선택하는 대표적인 절세 전략입니다.
1. IRP로 이체 후 연금 수령
- 퇴직금을 개인형 퇴직연금(IRP) 계좌로 이체하면, 바로 연금 수령이 가능해집니다.
- IRP에 이체 후 55세부터 연금 수령을 시작하면 연금소득세(3.3%~5.5%)가 적용됩니다.
- 연금으로 10년 이상 수령하면 퇴직소득세보다 훨씬 적은 세금을 내게 됩니다.
2. 분할 수령으로 소득 분산
- 연금 수령 시 매년 받는 금액을 조절할 수 있어 세율 구간을 유리하게 조정할 수 있습니다.
- 특히 소득이 없거나 적은 시기에는 연금수령을 집중하는 것도 좋은 전략입니다.
3. 연금저축 + IRP 병행
- 퇴직금은 IRP로, 별도로 연금저축(연간 600만 원 한도)까지 운영하면 세액공제 이중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 연금저축과 IRP 모두 55세 이후 수령 시 연금소득세가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퇴직연금 수령 전 확인해야 할 사항
- 연금 수령 조건 충족 여부 (55세 이상, 10년 이상 분할 수령)
- IRP 계좌 개설 여부 및 운용 방식
- 현재 소득 및 향후 소득 계획
- 퇴직소득세 시뮬레이션을 통한 수령 전략 점검
- 다른 금융자산과의 병행 운용 계획
실전 사례로 이해하는 퇴직연금 수령 전략
사례 1. 50대 초반 직장인 A씨 – 노후 준비가 부족한 경우
A씨는 퇴직이 2~3년 앞으로 다가왔지만, 별도의 노후자금이 많지 않아 걱정이 많았습니다.
선택 전략
- 퇴직금 전액을 IRP 계좌로 이체
- 55세부터 20년에 걸쳐 연금 형태로 수령
- 추가로 연금저축에 가입하여 소득공제도 받음
결과
- 퇴직소득세를 연금소득세로 낮춰 절세
- 매달 일정 금액을 안정적으로 수령하면서 생활비 충당
- 연금저축 세액공제로 매년 최대 99만 원 절세 효과까지 누림
사례 2. 60대 B씨 – 부동산 상환이 급한 경우
퇴직 후 상가 매입자금 중 일부를 퇴직금으로 충당하려는 B씨는 큰 목돈이 필요했습니다.
선택 전략
- 퇴직금 전액을 일시금으로 수령
- 퇴직소득세는 별도 계산 후 납부
- 세후 금액으로 원하는 부동산 계약 진행
결과
- 필요한 자금을 즉시 확보
- 소득이 없어 퇴직소득세 부담이 상대적으로 크지 않았음
- 단, 연금소득이 없어 노후대비는 다른 방식으로 준비해야 했음
사례 3. 프리랜서 C씨 – 꾸준한 세액공제 및 자산관리
C씨는 프리랜서로 일하면서 이미 개인형 IRP에 자발적으로 납입하고 있던 중 퇴직연금도 추가 운용을 고려하게 됐습니다.
선택 전략
- 퇴직금은 IRP 계좌로 이체
- 기존 운용자산과 통합해 장기투자
- 연금 수령 전까지 주식형 펀드로 자산 증식 시도
결과
- 세액공제 혜택 + 수익률 향상 기대
- 연금 수령 시점 이후 분할 수령으로 절세
- 자산관리 유연성과 수익 가능성 모두 확보
자주 묻는 질문 (FAQ)
Q1. 퇴직금을 IRP로 이체하면 언제든 연금으로 받을 수 있나요?
A. 만 55세 이상부터 수령할 수 있으며, 10년 이상 분할 수령하면 연금소득세가 적용됩니다.
Q2. 퇴직금을 IRP로 이체하면 해지는 불가능한가요?
A. 중도 해지도 가능하지만, 연금소득세 혜택이 사라지고 퇴직소득세를 다시 납부해야 할 수 있으므로 신중히 결정해야 합니다.
Q3. IRP에 넣으면 원금 보장이 되나요?
A. 원금 보장형 상품(예금, 채권형 등)과 실적 배당형 상품(펀드, ETF 등) 중 선택 가능합니다. 자산 배분에 따라 수익률과 리스크가 달라집니다.
Q4. 퇴직금을 나눠서 일부는 일시금, 일부는 연금으로 받을 수 있나요?
A. 가능합니다. 일부만 IRP로 이체하고 나머지는 일시금으로 수령해 생활자금 등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상황별 추천 전략 요약
상황 | 추천 수령 방식 | 이유 |
노후 준비 부족 | 연금 수령 (IRP 이체) | 안정적인 생활비 확보, 절세 가능 |
목돈 필요 | 일시금 수령 | 자금 즉시 활용 가능 |
소득이 없는 퇴직 직후 | 일시금 또는 단기 연금 | 세금 부담 적음 |
고령자 (60대 중후반 이후) | 연금 수령 | 수명 리스크 관리, 장수 리스크 대응 |
자영업자/프리랜서 | IRP 적극 활용 | 세액공제 + 자산 운용 가능 |
퇴직연금 수령은 단순한 ‘받는 방식’이 아니라, 세금, 투자, 노후 생활을 모두 고려한 인생 설계 전략입니다. 퇴직연금 수령방법 중 IRP 이체 + 분할 수령은 가장 보편적이면서도 절세 효과가 크고, 일시금 수령은 자금 활용도가 높지만 세금과 노후대비 측면에서 고민이 필요합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지금부터라도 준비를 시작하는 것입니다. 회사 인사팀이나 퇴직연금 사업자, 금융 전문가와 상담해 본인의 상황에 맞는 최적의 퇴직연금 수령방법을 세워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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