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상풍은 상처에 침입한 파상풍균이 번식하여 생겨난 신경 독소가 신경 세포에 작용하면서 근육의 경련, 호흡 마비를 일으키는 질환입니다. 우리나라에서 흔히 발생하는 질환은 아니며 전국적으로 연간 15~30건 정도 발생합니다. 파상풍은 파상풍 예방 접종을 맞으면 충분히 예방할 수 있습니다.
파상풍 원인
일반적으로 파상풍은 녹슨 못에 찔리거나 동물에 물리면 감염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렇지만 파상풍을 일으키는 박테리아는 녹슨 못 이외에도 흙, 동물이나 사람의 대변에서 발견되기도 합니다. 흙이나 대변에 있는 파상풍균이 피부의 상처 부위를 통해 들어오는데, 상처에 나무 조각, 모래 같은 이물질이 남아있으면 파상풍균이 번식하기 쉽습니다.
또 비위생적인 수술이나 피어싱, 문신을 했을 때, 넘어져서 작은 상처가 났을 때도 균이 침입할 수 있으며, 신생아 경우에는 출생 시 소독하지 않은 기구로 탯줄을 자르거나 배꼽을 비위생적으로 처리할 때 파상풍이 발생합니다.
파상풍 증상
파상풍의 증상은 근육 경직, 두통, 발열, 오한입니다. 잠복기는 24시간 이후부터 한 달까지 다양한데 대부분 14일 이내 발병합니다. 잠복기가 짧을수록 병의 경과는 좋지 않습니다. 초기에는 상처 주위에만 근육이 수축되지만 증상이 진행될수록 목과 턱 근육이 수축되기 시작됩니다. 증상이 심해지면 근육 경직으로 입을 열지 못하거나 음식을 삼키지 못하게 되며 이후 몸통 근육이 수축됩니다.
파상풍 발병 후 1~4일 뒤에 전신 경련 증상이 보이며, 환자의 목과 등이 경직돼 활 모양으로 휘는 후궁반장이 나타납니다. 전신 경련과 함께 발열, 오한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후궁반장으로 인해 호흡기 근육이 수축하면 호흡 곤란이 생기기도 합니다. 파상풍을 겪고 있는 아기는 출생 후 2주간 쇠약해지면서 모유를 흡입하지 못하고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이다가 경직이나 후궁반장 등의 증상을 보입니다.
파상풍 대처법
상처에 이물질이 남아있거나 6시간 이상 방치하면 이후에 소독하더라도 파상풍이 생길 위험이 높기 때문에 상처가 난 뒤 수돗물로 상처를 깨끗이 씻고 바로 소독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작은 상처를 대충 소독하고 방치해 뒀다가 고열, 경련, 호흡곤란 등의 증상을 보이며 심한 경우 사망할 수 있습니다.
파상풍 예방접종
파상풍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예방접종을 반드시 해야 합니다. 예방 접종 시기는 영유아기로 생후 2, 4, 6개월에 한 번씩 총 3회 기초접종을 하고, 18개월에 1차 추가접종, 4~6세에 2차 추가접종을 합니다. 파상풍 백신은 시간이 지나면서 면역력이 약해지고 10년 이내 사라지기 때문에 11~12세에도 추가로 접종을 해야 하고 성인이 된 후에도 10년 단위로 예방접종을 하는 게 좋습니다. 파상풍은 백신 접종에 의해서만 면역력이 생기기 때문에 파상풍을 앓고 회복된 환자도 면역력이 완벽하게 형성되지 않았으므로 예방 접종을 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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