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화재가 매년 꾸준히 증가하면서 이제는 모든 운전자가 알아야 할 정보가 생겼습니다. 바로 차량용 소화기 의무설치 제도입니다. 2024년 12월 1일부터는 승차 정원이 5인 이상인 차량에도 차량용 소화기를 반드시 설치해야 한다는 규정이 본격 시행됩니다. 이전에는 7인승 이상 대형 차량에만 적용됐지만, 이제는 일반적인 승용차도 예외가 아닙니다.
차량 화재, 생각보다 자주 발생합니다
소방청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차량 화재 건수는 2021년 3,665건, 2022년 3,812건, 2023년 3,902건으로 매년 증가 추세입니다. 총 재산 피해액은 약 1,244억 원에 달하고 있어요.
엔진 과열, 전기합선, 연료 누출 등 차량 내부의 다양한 원인으로 불이 나는 경우가 많고, 특히 전기차 보급이 늘면서 관련 화재도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차량용 소화기, 이제는 선택 아닌 필수
법 개정에 따라, 차량용 소화기 의무설치는 2024년 12월 1일부터 모든 5인승 이상 차량에 적용됩니다. 이 법은 '소방시설 설치 및 관리에 관한 법률' 개정안에 포함되어 있으며, 3년간의 유예기간을 거쳐 본격 시행되는 것이에요.
해당 날짜 이후 제작되거나 수입, 등록된 차량은 반드시 차량용 소화기를 비치해야 하고, 중고차 거래 시에도 소화기 비치 여부가 중요해졌습니다.
예외 차량도 존재합니다
다만, 법 시행일인 2024년 12월 1일 이전에 등록된 차량은 차량용 소화기 의무설치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물론 소화기 설치가 권장되기는 하지만 법적 처벌 대상은 아닙니다. 그러나 향후 차량 검사 시 확인 항목에 포함될 수 있기 때문에, 미리 준비해두는 것이 현명하겠죠.
어떤 차량용 소화기를 선택해야 할까?
차량용 소화기는 반드시 ‘자동차 겸용’ 인증 제품을 선택해야 합니다. 일반 가정용 소화기는 차량 내 환경에서 안전성을 보장하지 않기 때문에 부적합합니다. 차량용 소화기는 진동시험, 고온 내구성 시험을 통과한 제품만 인증되며, 제품 외관에는 ‘자동차 겸용’이라는 문구가 표시되어 있어야 해요.
또한 ABC급 화재 모두에 대응할 수 있는 복합형 소화기를 고르면 화재 유형에 관계없이 빠르게 진압할 수 있습니다. 화재 시 대응 속도가 생명을 좌우할 수 있기 때문에, 소화기의 성능은 매우 중요한 요소입니다.
차량 내 소화기 보관 위치는?
차량용 소화기는 반드시 운전자가 빠르게 꺼낼 수 있는 위치에 있어야 합니다. 대표적으로 추천되는 곳은 운전석 발밑 공간, 조수석 하단, 센터 콘솔 옆 등입니다. 트렁크처럼 접근하기 어려운 장소는 긴급 상황에 도움이 되지 않으므로 피하는 게 좋아요.
벌금까지 부과될 수 있습니다
차량용 소화기 의무설치를 하지 않을 경우, 최대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 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될 수 있습니다. 특히 신차 출고 시 차량 제조사나 판매자도 이 법을 준수해야 하며, 위반 시 동일한 처벌 대상이 됩니다. 중고차 구매 시에도 설치 여부를 확인해야 합니다.
사용법도 알고 있어야 해요
화재가 발생하면 당황하기 쉬운데요, 이럴 때를 대비해 소화기 사용법을 미리 숙지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첫 단계는 안전핀을 제거하는 것부터 시작합니다. 이후 손잡이를 잡고 화재 지점을 향해 일정한 거리를 유지하며 분사하면 됩니다.
바람을 등지고 사용할 것, 전체 화재 범위에 고르게 분사하는 것 등이 핵심이에요.
최근엔 예쁜 디자인도 많아요
요즘은 차량 인테리어와 어울리는 디자인의 차량용 소화기도 많이 출시되고 있습니다. 기능은 기본이고, 커스터마이징된 감성 제품들이 많아 차량 내부 분위기를 해치지 않고도 안전까지 챙길 수 있답니다.
차량용 소화기 의무설치는 내 가족과 내 차량을 지키는 기본적인 안전수칙입니다. 법적 의무가 아니라 하더라도, 차량 내 화재에 대비하는 것은 더 이상 미룰 일이 아니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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